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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 느릿 인생
아빠가 좋아? 본문
#1
똘이의 명으로 ^^
엄마는 늘 똘이 옆에서 똘이 쪽으로 돌아누워서 자야한다
그런데 이게 불편할때도 있는지라
어젯밤엔,
똘아, 엄마 저쪽(반대편, 이쪽 침대 아래로 아빠의 이부자리가 있다)보고 자도 되지?
똘이에게 "해도 되? " 보다는 "해도 되지?" 라고 슬쩍 내 의향을 실어서 말하면 모르는척 넘어가주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똘이의 대답.
아빠가 좋아?
ㅋㅋㅋㅋ
에이구...
아니.. 그게 아니라 불편해서 그러지..
이때 아빠가 살짝 끼어들어 농을 친다
나는 싫다 이거지? 흥! 하면서 돌아눕는 아빠
나는 똘이 귀에 대고 속삭여준다
똘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지이~!
고개를 끄덕 끄덕 하더니 기분좋게 잠이 든다
#2
잠자기 전에,
오늘 하루에 대한 반성을 시켰다
잘못한일 세개와 잘한일 세개를 말하게 시켰다
똘아, 엄마는 너 혼내기 싫어요!
너도 엄마한테 혼나는거 싫지?
아니.
웃으면서 아니 라니 ㅡ.ㅡ;;;
#3
똘이를 한참 혼내는데 이녀석 왈
엄마, 나야 나!!
(왜 날 혼내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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