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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 느릿 인생
지난 주말, 이제 막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똘이가 노래를 불렀다 초록 초록 나무에, 빨간 빨간 앵두가 가득 가득 가득 가득 많이 열렸네~ 다섯개만 다섯개만 똑똑 따다가 사랑하는 엄마 입에 쏙 넣어줄거야~ 내가 들은 가사는 이랬다 잠자리에 누웠던 똘이 아빠도 나도 너무 감탄스러워했더니 그날 저녁 똘이는 열번도 넘게 이 노래를 부르고 잤다 어제 저녁, 친정에 맡겼던 아이를 찾으러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자랑삼이 시켜보았던니 안부른단다 아쉬웠다... 나중에 집에가는 길에 똘이에게 물었다 왜 안불렀어? 기분이 안좋아 (아마도 엄마가 데릴러 온다구 해놓고 할아버지가 온게 싫었나보다. 할아버지네 놀러가고 싶다고 맨날 그러면서도 꼭 이러는게 아마도 세살이기 때문일까) 그리곤 묻는다. 엄마 어디 갔었어? 응. 학교..
미뤄뒀던 성적처리를 마감하고 까페에 마지막 인사까지 올리고 나니 이제 정말 끝이네. 일부러 이껴두었던것인데 아쉽당. 그나저나 지금 자면 아침에 좀 괴롭겠군 벌써 26일, 겨울방학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것 같다 겨울이 긴것은 싫지만 준비되지 않은 봄을 맞을 수도 없는 노릇 화이팅! 해야겠다.
얼마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실로폰"을 사달라고 누차 얘기한 똘이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인터넷으로 실로폰을 주문하여 지난 토요일에 받았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읽은 큰이모집에서 빌려온 오르다 책 "성탄절" 그 안에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 사진을 보던 똘이는, 다시금 마음을 돌이키셔서 "빨간 자동차" 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명하셨다. 오늘아침. 걱정에 휩싸인 엄마는 다시한번 물었다 엄마: 똘이야. 크리스마스 선물 뭐 받고 싶니? 똘이: 빨간 빵빵 엄마: 니가 실로폰 갖고 싶댔쟎아 똘이: 빵빠앙~! 엄마: 어떡하지. 이미 산타클로스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렸는데. 똘이: 무반응으로 일관 엄마: 그럼. 똘이거로 산타할아버지가 준비한 실로폰은 다른 아이 줘도 되? (소유욕을 강한 똘이를 자극하려는 심산으로..
여호와 앞에 길이 있다. 나는 반드시 길을 찾을 것이고, 없으면 만들 것이다 (로봇 피어리)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보아서 우리가 가는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사사기 18:5) 아는 길도 물어보고 가라. 참 지혜로운 사람이 취하는 방법 + 삶의 지혜가 아닐까. 길을 다니면서도 그 길에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다니라는.. ++ 내가 떠나는 길. 목적이 있고 그곳을 향해서 간다. 그렇게 길을 가다보면 수많은 난관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행복도 발견할수 있을것이다 그렇게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런게 길을 가는것이다. 길을 가다가 무엇을 만날런지, 혹은 원하는 목적지에 반드시 도달할지는 지금의 나로선 알수없다. 하지만 평안히 가보자.
오랜만에 동네 서점에 갔었다 "사자가 작아졌어요!"란 그림책을 읽어줬었다. 갑자기 작아진 사자가 냇물에 빠졌는데 그걸 가젤이 구해줬다. 그런데 알고보니, 어제 사자가 점심으로 그 가젤의 엄마를 먹었었다. 가젤의 분노...사자는 자기를 먹으라고 하고..그리고 사자가 가젤을 한참 안아주었고 그 후 사자는 다시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갔다는 이야기. 약간 찡한 이야기였다. 암튼 똘이는, 늘 아기-엄마를 쌍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에 왜 사자 옆에 사자 엄마가 없는가에 골몰했었다. "왜 사자 엄마는 없어요?" 어제 얘기도중에 서점에서 읽은 동화책 얘기가 나왔는데 또 그 얘길 꺼낸다 똘이: 왜 사자 엄마는 없어요? 엄마: 응, 사자가 크면 엄마랑 떨어져서 산대. 엄마도 할머니랑 같이 안 살쟎아. 똘이: 왜 사자 엄마는 ..
똘이가 요새 부쩍 잠자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잠자리에 들어서 잠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낮잠의 유무와 관계가 깊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가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똘이 재우기의 난관 첫번째는 잠자리에 들지 않는것 즉, 자자 라고 하여서 불을 끄고 누운 뒤에도 똘이는 전혀 잘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잠자리에는 들었지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두번째의 경우는 어쩔도리가 없다. 어른들도 그런 경우는 허다하니깐. 다만 어린이집에서 너무 오래 낮잠을 자지 말았으면 하고 바라고, 되도록이면 규칙적으로 잠드는 시간을 통제할 뿐이다. 똘이는 광주 할머니댁에 가는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99% 똑같은 저녁일정을 보낸다. 늦어도 8시 30분에서 9시에는 취침등을 켜고 동화책을 ..
자고 싶어하지 않는 똘이를 억지로 침대에 눕혀놓고서 미안한 마음에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었다. 엄마: 잘자라 우리 똘똘이,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똘이: (조그만 목소리로) 다들 자지 않아.. 그리고 똘이가 좋아하는 "나비야, 나비야", "곰 세마리"를 연이어 불러주었다. 이 두 노래는 똘이가 더 어렸을적에 자기 전에 업어주면서 꼭 불러주던 두 곡! 이였다. 그때 똘이는 곰세마리의 가사 맨 끝머리를 "삐죽 삐죽 잘한다" 라고 따라 불렀었다. 나는 가사를 몰라 얼버무리던 대목이였고 똘이는 꼭 그렇게 불었었다. 오늘 난, 똘이를 위해 삐쭉 삐쭉으로 불러주었는데 가만 듣고 있던 똘이가 나직히 고쳐준다. 으쓱 으쓱이야. 자기 싫은데 누워있느라 영 마음이 안좋은 녀석.. 그래도 가사 틀린곳은..
어젯밤, 나는 무서운 꿈을 꿨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안돼~!"라고 비명을 지르면서 깼었다. 무서운 뱀들이 나오는 꿈이였다 ㅜ.ㅜ 아무튼! 똘이와의 대화중, 어젯밤 무서운 꿈을 꿨다는 얘기를 해줬더니 이녀석 "무슨 꿈이요?"라고 묻는다. 똘이는 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사실 나는 혹시라도 커서 애완뱀을 키우고 싶어할까봐서 걱정이다) 뱀꿈이라고 하지 않고 괴물이 나왔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엄마 너무너무 무서웠었어.."라고 동화책을 다 읽고 물도 마시고 쉬야도 하고 한참을 안아주고 (오늘따라 갑자기 생글생글 웃으면서 안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뉘였더니 문득, 일어나 앉더니 내게 말했다. "엄마, 오늘밤에 무서운 꿈 꾸지 마아~!" 라고.. 저녁 무렵 나눈 대화를 잊지 않고 기억해서 엄마를 위해 건넨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