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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귀 마사지

들판 2008. 10. 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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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에서 귀 마사지 중이랍니다

또 한번의 고비를 넘고 있다.
똘이는 워낙 감기를 달고 사는데 콧물감기일때면 늘상 중이염으로 넘어가곤 해서
정말 주의에 주의를 다해 귀를 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치료가 완료되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약을 끊은지 하루만에
우연히 엄마 치료차 따라갔던 이비인후과에서 삼출성 중이염이란 진단을 받았다.(삼출성 중이염에 관한 정보)
진짜 한숨가득...
그리고 오늘, 나는 상황을 좀더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또 한 곳의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
결론은 겁먹지 말고 잘 치료받으면 되겠다는 정도이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내가 느끼는 것은
결국 아이는 보호자의 소관이라는 것이다. 즉, 엄마, 아빠의 몫이란 것!
의사, 병원은 우리에게 전문적인 식견과 치료를 제공하지만

부모의 역할은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다.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함은 물론이고
아이의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사, 병원으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솔직히 이번만 해도 정말 주치의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자주 다니는 소아과에서 이틀 전까지 귀치료를 받았었고(약은 물론이고 적외선 치료까지 갈때마다 꼬박 꼬박 받았다) 의사도 똘이가 중이염에 잘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서 나름대로 신중하게 진찰하셨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비인후과에 가서 정밀한 기계의 도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결과는 정말 황당할 뿐이였다. 마침 내가 이비인후과에 볼일이 있어서 우연히 똘이와 동행을 하고 우연히 검사를 안했더라면 아마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똘이를 키우다보면 가끔씩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찔한 순간이 있다. 큰일이던 사소한 일이던 아이와 관련된 사실은 나에게 매우 중대사건! 우리 똘이의 경우, 일단 귀의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체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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