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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똘이일기 (198)
느릿 느릿 인생
어제 저녁을 먹고 휴식시간에 똘이가 패드로 그림을 그렸다. 뭐냐고 물었더니 목도리 도마뱀이라고 했다. 색감이 참 좋다. 남편에게 카톡으로 보내주고 핸드폰 잠금화면 배경으로 설정했다. 도마뱀한테 역할을 주고 싶었다. 그래선가 어젯밤 꿈에 "뱀"이 나왔다. 저렇게 예쁜 색깔이 아니라 누런 ... 징그럽고 큰 것이였다.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다가 잠에서 깼다. 옆에서 자고 있던 똘이와 또 남편이 깜짝 놀라서 깨서는 괜챦다고 해준다. 똘이 녀석이, 잠결인데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줬다. "괜챦아, 꿈이야. 꿈은 반대래. 괜챦아! " 남편은, 그런 똘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보다. 나중에 기특해하길래 한마디 말해줬다. "똘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그보다 백배의 까탈을 나한테 부리곤 학교로 가셨어."
어제는 아빠가 벌초를 가신 날이었다. 아침일찍 1박을 예정으로 할아버지네로 떠나시고 오랫만에 엄마와 똘이 둘만 남게 되었다. 똘이의 일과는 이랬다. 오전에 축구를 다녀와서 다음 주로 예정된 수학 단원평가 공부 및 주말 숙제를 하는 것 정도가 계획되어 있었다. 지난 주부터 똘이는 축구 셔틀을 혼자 타러 나가고 있다. 이유는 이랬다. "엄마 오후에 나와 캐치볼 해줘야 하니 푹~ 쉬어..." 축구가 끝나고 현관으로 들어온 똘이가 한 말은 "오늘 한 골 넣었어~~" 그래서인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원래는 사촌이 놀러오기로 했는데 예정이 틀어져서 속상한 듯 한데 겉으로는 별다른 표현을 하지 않았다. 점심으로 둘이서 근처 하누소에 가서 갈비살을 구워먹었다. 축구를 다녀오면 언제나 허기져한다. 갈비살 2인분, 차돌 된..
꽃구경 나는 어제 발바닥 공원에서 꽃구경을 했다. 발바닥 공원에는 목련과 이름 모를 꽃들이 있었다. 하얀색 꽃들이 많았다. 꽃잎들이 인공개울에 떨어져서 물이 하얀색으로 보였다. 목련 꽃잎이 바닥에 떨어져서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목련 꽃잎이 갈색으로 변한 것은 마치 오래된 바나나 같았다. 지나갈 때 갈색 꽃잎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걸었다. 꽃들은 조금 예뻤다. 꽃들에게서는 좋은 향기가 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꽃밭이 있었다. 그 꽃밭에는 보라색 꽃 빨간색 꽃 등 여러 가지 종류의 꽃이 있었다. 그 꽃밭은 마치 리디아의 정원에 나오는 정원 같았다. 꽃발을 지나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개나리, 벚꼴도 보았따. 꼴구경은 별로 재미있지 않았지만 다음에 또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똘이 여덟살 봄에
참 애뜻하다. 아들은 쉴새없이 지저귀는 종달새처럼 엄마 옆에서 맴돌며 이야기를 해주고 퀴즈를 내고 게임을 하자고 한다. 아직도 잠 들땐 옆에서 안아줘야 하고 밥 먹을 땐 옆에 앉아야 좋아하고 매일, 오늘의 간식은 무엇일까가 최대의 관심사처럼 보이며 간식 먹을 때도 옆에 앉아 있어주길 바란다 티브이를 볼때는 엄마 무릎 위에 앉아야 하고 쇼파에 엄마가 누워있으면 굳이 그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같이 눕고 싶어한다 엄마는 해야만 하는 것을 다 하고는 아이와 함께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선택과 포기를 신중하게 해야할 필요를 더욱 느낀다. 엄마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직업인으로서의 노련함을 다 갖고 싶다. 그렇지만 더 믿고, 격려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엄마는 노력해야 하고 아들은 ..
좀처럼 없는 일이다. 똘이가 자다가 크게 흐느껴 울었다. 그 소리를 듣고 깬 내가 얼른 아이를 흔들어깨웠다. 똘이가 채 울음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이야기 해준다. 내가 어디에 있었는데 내가 먼저 왔는데 나보고 나가라는 거야 이모부라는데 얼굴은 아니고(자기가 아는 진짜 이모부가 아니라는 뜻) 옆에 아빠도 있었는데 아빠도 그랬어 왜 나가라는데 안나가는 거야! (짜증스러운 말투로) 라고 했어.... 괜챦아. 엄마가 있었으면 똘이 편 들어주었을텐데.. 괜챦아... 해주고 다시 재웠다. 곧 아침이었다. 나는 그 길로 일어나서 콩나물국을 끓였다. 똘이가 좋아하는 아침메뉴는 누릉지도 아니고, 시리얼도 아니고, 토마토 치즈도 아니고 뭐가 되었던 국 이었는데 난 그게 참 해주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맘 먹고 해주리라 생..
확실히 1학년때보다, 2학년때보다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다.한없이 기운차고 명랑하던 녀석이 헬쓱해만 보이던 하루 이틀을 지나고 나니 한결 나아졌고어제는 피구를 해서 좋았다고 얘기를 해왔다.물론, 원래 잠자리 수다를 너무 즐기던 아이가 일찍 자야 되니 잠자리에서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하였다.학교를 보내놓고 불안해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었는데 지켜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똘이를 믿는 수 밖에 없고관심을 갖고 잘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3학년이 되면서 임원 이란것이 생겼다.임원이 되면 리더쉽 캠프(1박인지 2박을 하는 여행이다)에 가야된다고 해서 엄마는 솔직히 별로 안좋다..고 예전에 말한 적이 있었는데 어제 임원선거를 하였는데 남자 2명, 여자 7명이 나왔단다. "엄마,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