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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 느릿 인생
논문을 마친지 이제 1년째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슬슬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보여야 하는 시점인데 결과가 참 초라하다. 지난 봄에 내가 치룬 사투들은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는 정도로 평가하고 넘어가게 되었다. 나에게 스스로 아쉽다. 예기치못한, 의외의 즐거움이 나에게도 찾아와주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를 지켜서 준비되어 있기를 소망한다. 내 인생의 중요한 길목을 지나가고 있다. 좌절할 시간에 꾸준함을 유지하고 또 새로움을 추구하는 가운데 즐겁게 이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
1.차를 타고 노원구 어딘가를 달리고 있었다.예전에도 봤었는데, 플랭카드가 있었다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예전에 똘이는 물었었다. "엄마, 왜 마을이 학교야?"그런데, 이제 1학년인 똘이는 이렇게 말한다. "엄마, 나는 절대로 노원구에선 안살거야. 마을이 학교래." 똘이가 과연 진심으로 학교를 싫어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학교가 가진 어떤 측면들이 싫은 거라고 생각한다.오늘 아침에 비가 참 많이 왔다.오늘은 엄마가 집에 있을 거라는걸 아는 똘이가 집을 떠나면서 남긴 한 마디"엄마, 오늘 학교 안가는건 정말 잘한 거야."천둥 벼락이 치는 아침에 일어나서온갖 투정을 부리면서 학교갈 준비를 하면서마음속으로는 그 생각을 하였던 거구나.엄마는 어서 널 학교에 보내고 엄마 시간을 가질 생각만 했었는데... 그래..
기록전시에 관한 전문가협회 협회장님의 강연이 있어서 다녀왔다. 평소에 협회장님께서 여러 전시를 치뤄내고 있었던 것을 알았던지라 전시에 대해 어떤 경험을 말씀하실건지가 궁금해서 도저히 안갈수가 없었다. 강연의 내용은 매우 충실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흥미로웠다. 협회장님의 전시 경험도, 사례로 제시된 위당 정인보 전시도, 그리고 전시업무도 말이다. 배부된 원고와 메모는 앞으로 기록 전시에 대한 내 생각의 중심에 놓여 있게 될 것이다. 그 내용이 정리되어 교재로 활용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시라는 업무를 두고 실무자에게 어떤 세부 업무들이 발생하는지, 기획자로서 어떤 고민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들이 업무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생각해보면, 협회장님께 내가 배운 가장..
오랜만에 똘이와 분리수거를 함께 했다.이 녀석이 의욕적으로 책 버리기에 재미를 붙여서자꾸만 혼자서 다녀 오겠다고 버릴 책 더 없냐고 재촉을 한다. ^^그 모습을 보다가문득, 우유를 사오는 걸 잊었던 사실이 떠올랐다. 한번 시켜보자! 똘아, 너 길건너 씨유에 가서 우유 사올 수 있겠니?(단박에 대답이 나온다) 응! 그래, 그럼 엄마 심부름 한번 해 볼래?옛설~!(요새 똘이가 자주 내는 대답소리다) 그럼, 우유 500ml 하고 드링킹 요구르트도 하나 사와라.응. 근데 500ml가 모야? 큰거?(그래서 사올것을 종이에 적어주고 다시 눈으로 크기등을 확인시켜 주었다.오천원이면 충분할 거야. 라고 했더니 불안하니 천원을 더 달란다.) 근데, 엄마 내가 사고 싶은거 아이스크림 이라도 하나 사면 안돼?그래. 그렇게 ..
며칠전부터 똘이가금요일에는 하교할때 자기를 마중나와줄 것을 졸랐다.뭔가 보여줄것이 있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목요일, 할머니네에 있던 똘이와 저녁이 다되어 만나서 함께 집으로 오던중갑자기 마음이 동한 똘이가지금 가보면 어떻겠냐고 청했다.일찍 저녁도 먹은지라 산보겸 그러기로 했다. 엄마 혹시 연꽃 본적 있어?응? 아니, 본적 없는데... (사실 잘 기억이 안나지만 똘이를 위해서 그렇게 대답해 주었다. 아니다. 혹시 보았더래도 별 느낌이 없었으니깐 보지 않은 것이 맞다)아하. 못봤다 이거지~! 이렇게 오늘 우리가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인지에 대해 미리 광고를 하고 나서 오늘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똘이가 다니는 학교를 지나서 똘이 손이 이끄는대로 오분쯤 따라가다 보니 작은 공원이 나왔다.그리고 공원안에 들어가면서..
좀전에 발견했다.밴드에 뭐라고 쓰여있는 걸. 원래는"엄마가 챙겨주는 밴드" 라 씌여있었던거 같은데그걸 부분적으로 지우곤"아무도 안 챙겨주는 밴드"로 고쳐놨다.웃음이 나왔다..뭐지 이게? 똘아, 네가 밴드에 이렇게 해놨지? 물어봤다.응. 이라고 한다. 왜 그랬어?지난주에 엄마가 나보고 혼자 붙이라고 했쟎아. 그럤으니까 그렇지....생각해보니, 지난주에 말 안듣는 똘이를 혼내다가매번 정성껏 붙여주던 밴드였는데 혼자서 알아서 붙이라고 윽박질렀던것이 생각났다.자기 방에 들어가서 붙이고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그 방에서 밴드만 붙이고 나온게 아니었었군. 웃음도 나고한편으론 얼마나 섭섭했으면 이랬을까 싶기도 하지만그럼 말을 좀 잘 듣지 이녀석!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똘이의 질문공세에 쉽지 않은 밤이었지만막판에 빵~ 터졌다. 엄마, 사자상어가 뭐야?응? 사자상어?? 그런게 있니? 글쎄...아마도 상어의 한 종류인가보다 (똘이엄마 하면서 상어가 종류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된지라.. 상어를 좋아하는 똘이가 또 상어 얘기를 한다고만 생각했다).엄마는 사자상어 봤어? 응? 글쎄. 똘이가 보고 얘기하는거 아니야? 응. 난 TV 에서 봤어. 왜 있쟎아. 퀴즈할때 사자상어 나오쟎아.아....-.-;;; 사자성어?.....엄마가 정말 똘이 수준을 못 따라간다.. 미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