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감기
- 고딩아들
- 블로그
- 한해 계획
- 연동교회
- 동화
- 1년 정리
- 엄마가 미안해
- 우울증
- 똘아 사랑해
- 이성희
- 통일의 집
- 똘이근황
- 하루
- 사랑
- 부부싸움
- #GalaxyWatch4 #GalaxyWatch4Classic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4클래식 #워치4 #워치4클래식 #갤럭시워치 #삼성헬스 #갤럭시워치4최초체험단 #체험단 #워치4체험단 #워치4체험 #삼성닷컴 #티머니 #GooglePlay #
- 열감기
- 인내가 필요
- 시댁
- 리뷰
- 영화
- 남편
- 논문
- 짧은답
- 어린이집
- 육아
- 오래된 벗
- 어린이집 선생님
- 인터뷰
- Today
- Total
목록달빛 아래에서 (576)
느릿 느릿 인생
나를 웃게 해 주었던따뜻하고 다정하며재기발랄하고 때론 엽기적이지만재미있고 도전적이고가끔은 멋지고 너그럽고그리고 그냥 좋았던 그 사람들..다 어디갔습니까?보고싶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일주일하고 이틀째똘이는 하교할때가 제일 밝은 표정이다.저녁무렵이 되면 간간히 내일 학교에 안갔으면...하는 맘을 비추고아침에 일어날때면 그야말로 성질을 내는 단계어제 저녁엔 "학교 가면 하루가 100시간인것 같아..." 라더니오늘 아침엔 지몫의 찌개가 양이 적고 국물이 적다며 밥을 못 먹겠다고 버티다가 혼이 났다. 생각해보면, 어린이집 다닐때도 그랬다. 일단은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얼른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여야 할텐데결국은 본인이 터득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긴하지만...자유롭던 어린이집, 유치원과는 다르게 엄격한 학교라는 것이 맘에 걸린다.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그래도 숨어버릴순 없쟎아.다른 할 일도 있고 말이지.한 고개 넘으면 또 다음 고개가 나타나고한번 오르면 다음번엔 여지없이 내리는 여정이 계속 반복되는 인생의 길에선조금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태연히 걸어볼 필요도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똘이,오늘로 네번째 등교하였다.학교생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아직 정확하게는 알수 없다.다만, 일찍 하교하기 때문에방과후활동도 계획하고 있고현재는 영어학원에 등록해 다니고 있다.그리고 남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드디어 피아노를 배워주려고오늘 같이 동네 서점에 가서 수업에 사용할 악보집을 하나 구해왔다.시대에 맞는 교수법이 무얼까 살짝 고민이 되기는 하였지만엄마가 배운대로 해보자고 꼬셔서세광에서 나온 바이엘 상권을 가져왔다. 저녁을 먹고첫장부터 속도감있게 진도를 나갔다.사실, 6살 무렵에 (엄마도 그때부터 시작했으므로) 한차례 시도를 하였었는데엄마도, 아이도 준비가 덜 된 듯하여 미루어두면서도이녀석 가르치는 일이 쉽지는 않겠구나, 녀석만을 배려한 장치들이 동원되지 않으면 힘들겠다 싶었..
똘이의 휴가가 이어지고 있다.다음주까지를 자유롭게 보내고 나면 그 다음주엔 초등학교 입학!20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자유롭게 집에서 쉬어본게 처음인 녀석늘 정해진 시간이면 일어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갔고거기에서도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였고엄마의 일정에 따라 학원이나 이모네 아니면 할머니네 가기도 하고매일 매일 정해진 대로 따라서 생활했던터라서1월말에 졸업식을 하고2월부터 시작된 한달 휴가는 그래서 우리 똘이에게 꿀같은 시간이리라. 하지만 엄마는 빡세다...하루종일 엄마를 따라다니면서질문도 너무너무 많고요구도 너무너무 많다.그래서 정말 엄마는 숨 돌릴 틈이 없다.잠자리에 들어서도 잠자기 전까지 계속 질문을 해대는데보통은 한시간 정도씩은 대화가 진행된다.5초 전까지 질문을 하..
허리 아플때 쓰는 찜질팩이 있는데언젠가부터 똘이가 알아서 충전을 해서는 엄마에게 가져다 준다.완전 센스쟁이 아들...물론 엄마가 부탁도 안했는데 알아서다... 그러더니오늘은 핸드폰도 충전해 주었다.핸드폰을 충전해야겠다 싶어서 봤더니똘이 녀석이 한발 앞서서 충전시켜놓고 있었다. 심술쟁이 떼쟁이인가 싶다가도참 속을 알수가 없는 의젓함도 있는 예비 초등학생!
미래는 꿈꾸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소망을 갖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미래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일것 같다.그리고 그것은 삶의 지향이며 일종의 즐거움이자 기운이 되어주는 것으로 족할 것 같다.그래서 내가 살아서 존재하는 한 미래에 대해서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하겠다.부탁하네...
엄마, 왜 나는 전우치를 보면 안돼? 나 빼고 친구들은 다 본단 말야.나만 모른단 말야. 친구들이 유치원에서 전우치 얘기 하니? 친구들이 전우치 얘기할때 나는 친구들이 얘기하는거 듣기만 한단 말야. 듣는 녀석이 되는 것도 좋지 뭘. 흑흑흑... 울어도 보고따져도 보고침대에 누워서 머털도사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몸이 너무 가렵다고 하여 다시 씻기고 로션 발라주고 하다보니아풀싸 10시...애교만점 똘이는 그렇게 아주 영리하게 엄마를 조종해서드디어 지금 옆에서 전우치를 보고 있다. 좀전에 전우치에 나오는 주상이 궁녀들과 술마시는 장면을 심각하게 보더니만"미쳤나봐..."라는 추임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