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감기
- 똘아 사랑해
- 블로그
- 시댁
- 한해 계획
- 이성희
- 부부싸움
- 열감기
- 동화
- 오래된 벗
- 통일의 집
- 어린이집
- 엄마가 미안해
- 인터뷰
- 똘이근황
- #GalaxyWatch4 #GalaxyWatch4Classic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4클래식 #워치4 #워치4클래식 #갤럭시워치 #삼성헬스 #갤럭시워치4최초체험단 #체험단 #워치4체험단 #워치4체험 #삼성닷컴 #티머니 #GooglePlay #
- 육아
- 영화
- 짧은답
- 남편
- 논문
- 인내가 필요
- 고딩아들
- 연동교회
- 리뷰
- 어린이집 선생님
- 1년 정리
- 하루
- 우울증
- 사랑
- Today
- Total
목록달빛 아래에서 (576)
느릿 느릿 인생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는 해님보다 따뜻해~" 그제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는 초콜렛같아~"
아침으로 빵 네 조각을 오븐에 넣어 살짝 구워서 두쪽은 똘이, 두쪽은 내가 먹으려고 쨈과 크림치즈를 꺼냈다 엄마, 나 두개 먹을거야 응. 그래... 그리고 난 빵 두쪽 위에 쨈을 발라놓고선 요구르트를 꺼내러 냉장고로 가고 있는데.. 엄마, 나 이렇게 (빵 두쪽을 포개더니) 두개 먹는다고! 엉? 그럼 난 뭐 먹어! 나, 이렇게 두개 먹을거야! 안돼! 나도 먹어야지. 너만 먹냐!! 그럼... (제일 작은 조각 하나를 내밀더니) 이거 먹어. 그런게 어딨어! 너 다 먹어라 난 안 먹을래!! 이래 놓고선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더니 왠걸 이 녀석이 정말 지 몫의 두 쪽을 거의 다 먹고 있었다. 요새 며칠 똘이가 잘 먹긴하지만 보통이라면 한쪽도 다 먹지 않는데 두쪽이면 적당할듯 하건만 네쪽이나 먹겠다니 욕심도 ..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여전히 방황하고 끊임없이 부침을 겪고 있는 하루 하루이지만, 되돌아보면 그것이 도리어 현재 내 삶이 얼마나 감사함의 결과인지를 또렷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대로 되어지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내 삶이 이렇게 내가 가치를 느끼는 것을 하면서 굴러갈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노력을 한다는 것은 결과를 이루기위해 무조건 참는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과정 중에서, 노력하는 순간 순간은 힘들수 있고 하지만 어느 순간은 보람있고 때때로는 즐겁기도 하고 멀리 보았을 때 내가 지향하는 것과 닿아있어야 한다. 지금의 내 삶이 그러한 가운데서의 노력을 경주하는 그것이 되기를 소망한다.
#1 주말 저녁, 오후나절을 만족스런 초안산 나들이로 마감하고 기분좋게 저녁먹으며 1박 2일을 시청중. 마침 김C의 고별방송중이였는데, 출연자들이 "가슴이 아프다"는 말들을 하는걸 듣고 있던 똘이가 묻는다 가슴이 아프면 그만 두는거예요? #2 그날 밤, 동화책 읽고 누운 잠자리에서 나는, 어른되기 싫어. 나는 나중에 아빠되기 싫어. 내가 나중에 어른되면 엄마아빠는 뭐 할거야? (엄마 아빠는 둘다 조용~ 나는 똘이의 의도가 뭔지 와닿지 않았고 또 빨리 재우려고 수다금지 시키려고 했었다) 나도 엄마랑 결혼하고 싶다.. 말투가 참..... 조금 뒤에 잠이 들었다 +++++++++++++++ 똘이가 잠든 후, 남편에게 당신은 좋겠네~ 나랑 결혼해서 ㅎㅎ 하였더니 돌아오는 소리가 똘이랑도 결혼해줘~ 란다. 어떻게..
똘이가 아픈데 오늘은 수업이 있는 날이라서 어쩔수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조카 준찬이는 이미 와 있단다 (엊저녁에 전화를 해봤더니 준찬이도 장염이라 그제 내내 토하다가 어제 오후부턴 괜챦아졌댔는데 에휴....) 아휴.... 애 둘을 봐야 하는 우리 엄마... 정말 미안하다 미안하다..
전날 한참을 토하고 설사한 똘이, 물 한모금 못 마시다가 새벽에 하두 목마르다길래 30분 간격으로 물을 조금씩 먹였는데 별탈 없었다 아침에 드디어 죽을 끓여서 먹이고 나서 엄마는 잠시 인터넷을 하는데 안방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는 똘이가 말을 건네온다 엄마, 나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난다 엄마, 나 자라는건 아니지? 응. 자고 싶으면 자도 된다는 거야. 엄마. 근데 아프면 먹을게 이거밖에 없어? 응? 뭐가 먹고 싶은데.. 음.. 솔직히 냉우동 같은건 안되? 응~ 그건 안되! 엄마, 근데 아플때 반찬은 김치 말고 뭐 먹을게 있어? 맛이없었어? (똘이가, 어제 저녁 아빠엄마가 먹는 김치찌게를 너무 탐내하더니 아침엔 흰죽에 김치를 해서 먹었던 차였다) ..아니 저녁땐 엄마가 김치찌게 해줄께. 그거 해서 먹으면 ..
저녁시간은 피곤하기도 하고 집안일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안좋다. 그 와중에 똘이가 엄마 기분을 살폈는지 갑자기 노래를 불렀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참....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고 노래를 다시 시켰다 주변에 접어야 하는 빨래감이 잔뜩 널려있고 똘이는 세탁한 아빠바지를 입고 가베를 만들면서 건성 건성 다시 부른다... 그래서 다시 한번 시켜보았다. 엄마를 위해서 또박 또박 다시 부른다. 엄마 보면 나도 몰래 뛰어가 안기고 싶어 왜그럴까 왜그럴까 음~ 음~ 사랑이죠 정말 단순한 가사인데 이날 저녁에 완전 엄마맘에 꽂혔다 @ 다음날, 어린이집 가는 길에 계속 노래를 흥얼거리는 엄마 옆에서 조용히 한마디 건네는 똘이, "엄마, 그거 계속 부를거야?" --; 역시 만만챦은 녀석이다. @@ 다음날 저녁, 아빠..
책을 읽다보면 꼭 빼놓을수 없는 것이 서문이다. 어떤 책은 서문만 읽어보고 건너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로... 그래서 나는 저자와, 저술배경과, 핵심적인 주장하는 바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읽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서문마다 빠지지 않는것이 감사의 인사인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대목이 가족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미혼인 경우는 주로 부모님에게 기혼인 경우는 주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그리고 특히 자녀에게 하는 말은 언제나 똑같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의 중요한 시기에 부모노릇을 제대로 못한것 같아 미안하다 그 동안 나는 이 책을 쓰고 있었단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 부모란 원래 마르지 않는 샘처럼 주고 싶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또 한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