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열감기
- 감기
- 부부싸움
- 한해 계획
- 1년 정리
- 우울증
- 어린이집 선생님
- 사랑
- 시댁
- 오래된 벗
- 짧은답
- 어린이집
- 리뷰
- 동화
- #GalaxyWatch4 #GalaxyWatch4Classic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4클래식 #워치4 #워치4클래식 #갤럭시워치 #삼성헬스 #갤럭시워치4최초체험단 #체험단 #워치4체험단 #워치4체험 #삼성닷컴 #티머니 #GooglePlay #
- 고딩아들
- 인터뷰
- 엄마가 미안해
- 똘이근황
- 똘아 사랑해
- 통일의 집
- 영화
- 블로그
- 논문
- 남편
- 하루
- 육아
- 연동교회
- 인내가 필요
- 이성희
- Today
- Total
목록달빛 아래에서 (576)
느릿 느릿 인생
#1 열권 정도 책을 읽었는데 유독 오늘 똘이를 사로잡은 대목은 아기오리 꽥꽥꽥, 엄마오리 꽉꽉꽉~ 이였다 왜 아기오리는 꽥꽥꽥 인데 엄마오리는 꽉꽉꽉 이냐고 묻길래 내 생각대로, 똑같은 단어를 말하더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맥락에서 설명을 해주느라고 "엄마" 를 가지고 서로 말해보기를 반복했더니 그게 재밌었는지 반복 말하기에 심취해서 꽥꽥꽥과 꽉꽉꽉이 꼬리잡기를 한참을 하였다가 아예 자기전까지 후렴구로 사용하였다 엄마, 매실 마시고 싶어요. 꽥꽥꽥 그래, 먹으러 가자. 꽉꽉꽉 #2 누워 있는데 귀에 입을 대곤 뭐라고 소곤 소곤한다 도무지 뭐라는지 알수가 없어서 다시 한번 말해보라 했더니 "엄마 사랑해요 꽥꽥꽥" 이란다 계속 뒤척이더니 엄마 팔을 끌어가서 팔베개를 하곤 곧이어 꼭 ..
새벽부터 내렸다는 눈이 쌓여서 버스가 거북이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한참을 버스안에서 동동거리다가 노선마저 바꿔버린것을 보고는 그냥 내려서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사실 불편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내린 눈이라서 또 달리 바쁠일도 없었던 날이라서 또 너무 예쁘게 쌓여있어서 소리없이 내리는 함박눈에 그저 눈길이 간다 한시간을 길에서 씨름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기상특보를 보려고 TV를 켰더니 이대통령 신년사가 3개 방송사에서 나오고 었다 그것을 가만히 듣던 똘이가 묻는다 엄마 왜 입술이 보라색이예요? 응? 그런가? 좀 그러시네.. 엄마, 그런데 넥타이도 보라색이예요. 눈도 보라색이예요. 아.. 화장하셨나보다.. 아니야. 포도쥬스를 마셨나봐. 하하하.. 우리집 TV 가 아나로그여서 색감이 떨어진거겠지 싶으면서도 포도쥬스를 ..
#1 어린이집 하원길에 똘이: 엄마, 나 내일 어린이집 가요? 엄마: 당연하지.. 조금 있다가 다시 물어봤다 엄마: 어린이집 가기 싫어? 똘이: 응 엄마: 왜에? 나는 정말 별다른 이유가 있으리라곤 생각치 않았았었다 똘이: 홍길동이가 나보고 '이또리'래 (똘이의 본명을 가지고 놀리는 것이였다. 이름을 발음대로 하면 약간 우습게 되기도 하여서 언젠간 문제가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4살반인데도 할것은 다 했다) 엄마: 그래서 너는 어떻게 했어? 똘이: 하지 말아 줄래? 라고 했는데도 계속 그랬어 똘이는 정말로 화가 난다는 말투였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엄마: 엄마는 성이 오씨쟎아. 그래서 어렸을때 애들이 오징어, 오뎅이라고 놀렸었다~ 똘이: (웃는다) 엄마: 웃기지? 똘이: (웃으면서) 응 엄마: 원래, ..
오늘 하였다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맞았다 조금밖에 안 아파서 참았다고 하더라 멋진 녀석! 하루 종일 델구 있었는데 기운차게 잘 놀고 밥도 잘 먹었다 그런데 저녁즈음 열이 약간 올랐다 늘 긴장을 늦출수 없게 하는 녀석... 도깨비 머리를 해달래서 위쪽으로 두개 묶어 줬더니 너무 이쁘다
어린이집에 하원시키러 갔는데 똘이가 선생님과 둘이 뭐가 바쁜지 소근소근 엄마를 보더니 에이~ ??? (엄마 왤케 빨리 왔어? 라는 의미로) 곧이어 선생님이 뛰어 오신다 똘이가요 지금 형님반으로 저랑 같이 형님반에 갔다오기로 했거든요 금방 다녀올게요 어머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현관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나중에 선생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이 똘이네 반에서 소방차 놀이를 했단다 그걸 하려면 여러가지 비품이 필요한데 그걸 형님반 (다섯살반)에 가서 빌려왔더란다 근데 네살반 친구들 모두 놀이를 너무 재미있어 했단다 똘이는 급기야 자기가 가서 형아반 선생님한테 한번만 더 놀게 해 달라구 부탁하겠다고 자청을 했단다 그래서 선생님과 둘이서 형아반에 간 것이였다 선생님께서는 똘이가 형아반 선생님께 너무 똑부러지게 ..
요령없는 엄마는 아침마다 전쟁이다 말안듣는 꼬맹이를 사사건건 달래고 협박해서 어린이집을 보내느라구. 오늘도 겨우 먹이고 입히고 닦여서 현관을 나섰다 부츠를 신으라는데 오늘은 운동화를 신겠단다 두주전에 아빠랑 둘이 백화점에 가서 사온 새부츠, 올해 겨울만 신고는 못신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선 열심히 신어주길 바라는데 이녀석이 계단 내려올때 걷기가 불편하다면서 투덜대더니 매일 아침 안신겠다고 하는걸 달래서 신겼는데 오늘은 정말 못참고 그러라고 해버렸다 어린이집에 도착 간호사 선생님께서 열체크 해주시고 엄마는 열심히 일일보고서하고 투약일지를 작성하고 인사를 하러 똘이 옆으로 갔는데 이 녀석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하는 말 "선생님 나 어제랑 달라졌지요?" 똘이의 눈길은 운동화를 향해있었다 ㅎㅎ 웃긴 녀..
아침에 어린이집에서 똘이와 헤어지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오늘이 그랬다 언제나 처럼 볼에 뽀뽀를 교환하는데 이녀석 완전 얼굴에 뽀뽀 범벅을 해댄다 향긋한 영양제의 딸기향과 끈적 거림이 있는 입술로... 옆에서 지켜보던 선생님께서 "똘이야, 선생님이 보고 있어요~" 라고 한마디 하신다 약간 게면쩍지만 한편으로 웃음이 흘러나왔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문득, 똘이가 자신의 사랑을 많이 표현하면서 살기를 그래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똘이 때문에 기분좋은 아침이였다. 난 정말 행복한 엄마야 ^^
으이구 바부! 엄마의 혼잣말을 듣던 똘이가 묻는다 왜? 응. 아빠말야. 바부탱이 같다구.. 그랬더니 똘이의 대답이 재밌다 왜에~ 아빠 좋쟎아~! 아빠 좋쟎아~! 라니.. 완전 술한잔 걸친 말투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왜, 아빠가 좋아? 으응~ 노는게 좋아! * 정말 성실한 공돌이 똘이아빠, 악성댓글에도 성실하게 응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약간 성질도 나지만 내 블로그도 아닌데 이말저말 늘어놓기 싫어서 얼른 내 아지트로 왔다 블로그라는 것, 개인 미디어인데 그정도의 사견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아는 육아블로거 노릇이나 하라는 대목에선 정말 화가 나더라. 육아블로거 아무나 할수 있는거 아니고 육아블로거 아내노릇도 쉬운거 아니다 그리고 똘이아빠 육아블로거 본업으로 하는 사람 아니고 내가 아는 그는 파워..